KBS 특별대담 <세계를 잇다, 한류> ‘BTS → 토니상 6관왕’ 한류의 끝은 어디로...KBS, K-콘텐츠의 미래를 논하다!

KBS가 ‘시청자 감사주간’을 맞아 한류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특별대담 를 선보인다. 이번 대담은 지난달 23일 TV 수신료 통합징수를 재개한 것을 기념하여 KBS가 준비한 것으로, 공영방송으로서 K-콘텐츠의 공익적 활용 방안을 고민하고 한류의 가치와 방향성을 살핀다. 대담에는 홍석경 서울대학교 아시아연구소 한류센터장 겸 언론정보학과 교수, 대통령 직속 대중문화교류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성민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미디어영상학과 교수, 정덕현 문화평론가 겸 칼럼니스트가 참여한다. 진행은 이승현 아나운서가 맡는다.

30여 년의 역사를 가진 한류를 돌아보는 이번 특별대담, 그 첫 번째 주제는 ‘한류의 현재’다. 전 세계가 한류 열풍에 휩싸였다. BTS, 블랙핑크 등이 부른 한국어 노래가 지구 반대편에서 울려 퍼진다.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는 글로벌 OTT 넷플릭스에서 역대 최다 시청 작품을 기록했다. 드라마, 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가운데, 올해 뮤지컬 이 한국 창작 뮤지컬 최초로 토니상 6관왕을 거머쥐기도 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미국의 4대 예술상을 모두 받은 유일한 비영어권 국가가 됐다.

K-콘텐츠는 이제 단순한 유행을 넘어, 국가 브랜드를 이끄는 핵심 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따르면 2023년 한류로 인한 총수출액은 약 145억 달러(한화 약 29조 원)로 집계됐다. 과거 일부 특정 집단에게만 사랑받던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뷰티·음식·관광 등 다양한 산업으로 연계된 결과다. 대담에서는 이러한 한류의 현주소를 정성적·정량적 방법으로 진단하고 K-콘텐츠의 핵심 요소가 무엇인지 살필 예정이다.

과거 홍콩 영화나 J-Pop은 한 시대를 풍미했지만, 영광의 시간은 짧았다. 우리의 한류도 반짝하고 저무는 해가 될 것인가. 아니면 할리우드나 영국의 팝처럼 세계를 선도하는 한 축이 될 것인가. 게다가 콘텐츠 유통 구조가 글로벌 OTT 플랫폼 중심으로 변모하면서 한류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한류가 한계에 달했다는 일부의 시선을 전문가들은 어떻게 바라볼까. 두 번째 주제 ‘한류 열풍과 한계’ 시간에는 그동안 한류의 확산을 도왔던 사회적·기술적 환경 변화를 짚고, ‘한류 4.0’으로 나아가기 위해 주목해야 할 환경 요인과 그에 따른 대처 방안을 모색한다. 특히 AI 기술이 콘텐츠 산업에 가져올 변화를 예측하고, 이를 한류 성장의 동력으로 이용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다.

최근 글로벌 OTT 넷플릭스의 가 전 세계적으로 흥행하며 극 중 배경을 따라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여행하는, 이른바 ‘케데헌 성지 순례’가 유행이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은 올해 누적 관람객 수 500만 명을 돌파하며 루브르, 바티칸, 영국박물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이어 세계 5위권에 진입했다. 한류에 대한 호감이 한국 관광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시점이 한류 4.0으로 도약할 중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 어느 때보다 정부와 민간의 협력이 절실한 시점. 지난달 1일 출범한 대중문화교류위원회가 10개 부처의 정부 위원과 업계·학계 전문가 등 민간 위원으로 구성된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문화 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정부의 비전과 로드맵은 무엇일까. 이성민 대중문화교류위원에게 직접 물어 그 답을 듣는다. 대담의 마지막 주제는 ‘한류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향후 전망’으로, 한류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정부와 민간의 노력은 무엇인지 나아가 공영방송 KBS의 역할은 무엇일지 그 해법을 찾는다.

특별대담 는 11월 7일(금) 밤 10시 50분 KBS 1TV에서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