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기획창> '대한민국 20대, 봄'

  • 2026.01.13 10:16
  • 5시간전
  • KBS

예부터 20대를 부르는 말이 '청춘(靑春)'이다. '푸른 새싹이 돋아나는 봄'이란 뜻으로 인생에서 가장 활기차고 생동감이 넘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아 보인 다.

20대 이하의 고용률은 44.3%로 벌써 19개월 연속 뒷걸음질 쳤다. 취업 박람회에서 만난 한 인문계열 대학생은 '좋은 일자리의 경우 직무당 한두 명밖에 뽑지 않는다'며 한숨을 쉬었고 컴퓨터공학과 학생은 '기업들이 신입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하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어려움을 토로했다. 또 다른 대학생은 치솟는 아파트값을 보며 '다른 세상 같다'며 '서울에서 태어나지 못한 게 원망스럽다'고 말하기도 했다.

20대들의 솔직한 심정과 가치관 등을 알아보기 위해 시사기획 창에서 대대적인 신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앞으로 우리 경제가 나아질 것인가?'를 묻자 20대 이하는 62%가 '그렇지 않다'고 답해 모든 연령대를 통틀어 부정적인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한 '사회·경제적 지위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이란 질문에 40대 이상은 1순위로 '재능'을 꼽았지만 20대 이하는 '부모 배경'을 1순위로 꼽아 눈길을 끌었다. 이밖에 자세한 설문조사 내용을 20대 남녀 4명과 함께 이야기해 봤다.

프랑스에선 정부의 긴축 재정안에 반대하는 '국가 마비 운동'에 20대 Z세대들이 참여해 목소리를 높였다. 이 밖에 네팔과 마다가스카르에선 Z세대의 주도로 대대적인 시위가 벌어져 정권이 교체되기도 했고 멕시코와 불가리아, 이란 등 전 세계 곳곳에서 시위가 속출하고 있다. 우리나라 20대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지 프랑스와 이탈리아, 스위스, 일본, 멕시코 5개 나라의 청년들을 만나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설문조사에서 20대 이하의 72%는 남녀 갈등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결혼과 승진에 대한 생각도 사뭇 달랐고 특히 현 정부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도 남성은 부정적인 반면 여성은 긍정적인 답변이 더 많아 대조를 이뤘다. 이들의 생각은 언제부터 엇갈린 건지 2012년 대선부터 지난해 대선까지 10번의 대선, 총선, 지방선거에서 실시된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 결과를 통해 20대 이하 남녀의 표심을 분석해 봤다.

6년 전 출범한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처음으로 민간 부위원장을 맡았던 이승윤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청년을 대학생, 취업 준비생 등 하나의 특징으로 묶어서 정책으로 개입하려 했던 게 한계가 있었다"라고 말한다. 또한 코로나19 대유행 이후로 20대 청년들이 라이더, 프리랜서 등 플랫폼 일자리에 많이 진입했고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인데 이들에 대한 정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수도권에 교육 등 다양한 인프라가 집중돼 있다 보니 지역 청년들이 소외되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으로 청년들을 위해 필요한 대책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대한민국 20대, 봄’은 오늘(13일) 밤 10시 KBS1TV에서 방송된다.

  •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