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쏟아진 '지지 선언'‥ 실체는?

  • 2026.03.15 08:00
  • 12시간전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쏟아진 '지지 선언'‥ 실체는?

민병단, 두손모아 … 4년 전 지방선거 당시 모 후보 지지 선언에 나선 시민단체들이다. 당시 선거캠프 관계자에게 해당 단체들을 물어봤지만, 기억조차 하지 못했다. 선거철만 되면 이처럼 이름도 생소한 각종 단체들의 ‘후보 지지 선언’이 쏟아진다.

80여 일 앞으로 다가온 이번 6?3 지방선거를 앞두고도 벌써부터 많은 단체들의 지지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스트레이트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나온 지지 선언 400여 개를 전수 조사해 분석해 봤다. 그런데 적지 않은 단체가 활동 기록은 물론 연락처, 홈페이지, 사무실 주소조차 없었고 정부나 지자체에 등록된 기록조차 없었다. 선거를 겨냥해 1회성으로 급조된 단체로 의심되는 상황. 스트레이트는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통해 ‘후보 지지 선언’이 어떻게 나오게 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관계자는 지지 선언이 단순히 세 과시를 넘어 선거 막판 당락에 변수가 될 수 있을 정도로 효과적인 선거전략이라며 선거판의 오래된 관행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지지 선언 초안 작성과 언론 배포까지 사실상 관리가 이뤄진다고 털어놨다.

"자유민주주의. OOO 파이팅!" 예배 중 특정 후보의 지지 영상을 틀고, 설교 제목은 "요한복음 정권교체" "OOO이 죽어야 대한민국이 산다". 선거철이 다가오면 예배 시간에 설교라며 특정 정당을 비판하는 수준을 넘어 사실상 선거운동으로 볼 수 있는 발언들이 쏟아진다. 정교분리를 규정한 헌법과 종교인들의 선거 개입을 금지한 법이 있지만, 일부 목회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설교를 자신의 정치적 이념 및 영향력 확대 수단으로 악용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실형을 선고받았지만, 집행유예로 풀려난 부산 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를 직접 찾아가 정치적 발언을 일삼는 이유를 물어봤다. 또한, 건전한 비판을 넘어선 노골적인 선거 개입성 발언이 왜 극우성향 개신교회에서 늘어나고 있는지 구조적 이유도 함께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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