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ON> 국가 보안 시설의 심부가 열린다! 신한울1호기가 숨을 고르는 3개월, ‘원전 파수꾼’들의 사투

  • 2026.03.05 10:38
  • 8시간전
  • KBS

우리는 에너지의 시대에 살고 있다. 2022년 첫 가동을 시작한 신한울1호기 원자력발전소. 경상북도 연간 전력소비량의 약 1/4을 책임지는 이 거대한 발전소는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뛴다. 약 1년 6개월 가동 후 재정비 주기를 따르는, ‘신한울1호기 발전소’가 멈추는 동안,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필수 과정인 계획예방정비(Overhaul)가 진행된다.

원자로가 정지된 상태에서 연료 인출, 핵심 설비 분해 및 조립, 설비 점검, 안전성 평가 등을 진행하는 이 작업은 변수 없는 전력 공급과 원자로 안전성 유지를 위해선 꼭 필요한 일이다. 원자로를 멈추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부터 재가동하는 순간까지 1,500명 이상의 인력이 긴밀히 협력하며 24시간 촉각을 곤두세운다. 원자력의 심장이 멈추는 날 신한울1호기 계획예방정비, 92일간의 기록을 함께 한다.

경상북도 울진에 위치한 국내 27번째 원자력발전소, 신한울 발전소. 이곳의 신한울1호기는 시간당 1,400MW의 전력을 생산하는 대형 원전이다. 우리나라 기술로 핵심 설비까지 이루어낸 최초의 원전이기도 하다. 1년 365일 가동되며 경상북도 울진 연간 전력 생산량의 4분의 1을 책임지는 신한울1호기는 통상 1년 6개월 가동 후 3개월 재정비의 운전 주기를 가진다.

이 재정비 기간을 ‘계획예방정비(Overhaul)’라 칭한다. 원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해 가장 중요한 일정이다. 2022년 12월 상업 운전을 시작해 두 번째 ‘계획예방정비(Overhaul)’를 앞둔 신한울 발전소는 발전부장, 발전 과장, 안전 담당 차장, 원자로 운전원, 터빈 운전원, 전력설비 운전원까지 총 6인의 담당자가 모인 주제어실을 필두로 원자로 운영 정지 준비가 한창이다.

원전이 멈춘 기간에는 내부의 모든 설비를 멈추고 원자력 안전법에 따라 계통분리부터 점검, 연료 교체와 재장전 작업, 만일의 위험에 대비한 모의 테스트까지 진행한다. 국가 보안 등급 ‘가’ 급 국가 보안 시설, 신한울발전소는 대한민국 전력의 핵심 축이자 국가 중요 시설이다. 때문에 원전이 잠시 멈추는 계획예방정비 기간이 다가오면 발전소 내의 모든 인력이 촉각을 곤두세운다.

발전소가 가동되는 1년 6개월 동안엔 금단의 구역이었던 원자로를 개방하고 핵심 장비를 분해 후 점검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투입되는 인력만 수천 명이다. 단 하나의 실수로도 전체 과정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기에 발전소 인력 전원은 피로를 견디며 24시간 쉼 없이 근무하며 제 몫을 견딘다.

원자력 에너지를 다루고 있기에 안전하고 안정적인 전력을 공급해야 한다는 깊은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는 이들이다. 원자력 에너지와 그를 다루는 이들이 지닌 책임과 노력의 현장. 준비 과정인 출력감발부터 본 과정인 스터드 분리, 연료 인출, 재장전 그리고 다시 원자로가 가동되기까지. 그 92일의 치열한 기록을 공개한다.

KBS 1TV ‘다큐ON’ 92일의 기록 신한울1호기 계획예방정비 편은 2026년 3월 7일(토) 밤 10시 15분에 방송된다.

  •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