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던' 가족으로부터 '돌봄'의 영수증이 청구됐다
- 2026.03.28 13:58
- 9시간전
- 프레시안
SUMMARY . . .
즉 "많은 사람들이 가족이라는 관계 형태에 의문을 품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정상가족의 바깥에서 살아가는 시대"(신경아), 바야흐로 오늘날은 "가족 없는 시대"다.
가족관계증명서로 증명할 수 없는 수많은 개인들의 시대, 제도로서의 가족으로 인해 역설적으로 '혼자의 삶'을 인정받지 못하는 시대, 곧 '내가 없는 시대'에 다름 없다.
저자는 유년시절에 겪은 '가족의 부재'를 넘어, 개인적이고도 정치적인 노력을 통해 '가족의 재정립'을 이루어내는 듯하나, 제도는 그 노력을 비웃듯 '가족의 책임'을 그에게 다시 들이민다.
이해하기 힘든 상황 속에서 떠맡겨진 돌봄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저자의 기록은 개인이 느끼는 감정적 파동을 넘어 제도의 빈틈에 가닿는다.
그래서 나는 돌봄을 개인의 선의나 가족의 책임으로만 두지 않고, 어떤 사회가 되어야 하는지까지 함께 생각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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