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서 세계속으로> 서아프리카의 자유와 순수 – 세네갈
- 2025.07.11 09:15
- 4시간전
- KBS

세네갈은 대서양을 접한 아프리카 서부에 위치하고 있다. 서구 열강들의 노예 수출 최전선이자 프랑스 식민지였던 아픈 역사도 간직하고 있다. 기후적으로는 아프리카지만 비교적 온화한 기후에 속해 있어 유럽 관광객들의 휴양지로도 인기를 끄는 곳이다. 사막과 사바나 초원, 열대우림으로 이어지는 식생의 다양성으로 야생동물의 낙원이기도 한 세네갈은 정열과 순수함을 간직한 사람들이 아프리카 특유의 전통 음악과 춤, 해산물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 등으로 여행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16년 만에 세네갈을 찾아 수려한 자연과 야생동물, 독특한 문화를 가진 사람들을 만나보고자 한다.
서아프리카 항공 교통의 중심지인 세네갈 수도 다카르. 15세기부터 400년간 아프리카 흑인 노예 수출의 최전선 기지인 고레섬이 다카르 앞 바다에 있다. 끔찍했던 인류의 흑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고레섬 유적지를 찾아가 본다. 높은 염도와 미생물 때문에 붉은색을 띠는 신비한 핑크 호수도 소개한다. 제국주의 시대, 서구 열강들이 가장 먼저 개척한 서아프리카 도시이자 태양왕 루이 14세의 이름을 딴 생루이를 찾아간다. 소설 어린 왕자의 작가 생텍쥐페리가 즐겨 묵으며 작품의 영감을 얻었던 역사적인 호텔과 국제적인 생루이 재즈 페스티벌의 현장도 가 본다.
둘레 25미터에 달하는 세네갈에서 가장 오래된 바오바브나무를 소개한다. 예전에는 오래된 바오바브나무, 나무 속에 시신을 모시고 장례를 지냈다는 주민들을 만나 본다. 펠리컨과 홍학 등 진기한 새들이 날아오는 세계 3대 철새 도래지인 주드 조류 보호구역을 찾아가 본다. 맹그로브로 가득 찬 광활한 습지인 살룸 델타 국립공원과 기린, 코뿔소, 악어 등 야생동물들의 천국 반디아 자연보호구역도 탐사 한다.
다카르 주변은 대서양과 모래 언덕이 만나는 긴 해안 사구로 유명하다. 끝없이 펼쳐진 해안 사구와 대서양 파도가 장관을 연출한다. 해안 사구에서 즐기는 수십 년 된 지프차 체험도 특이하다. 세네갈은 습지와 초원뿐 아니라 사막도 발달해서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한다. 사막 여행객들의 성지인 롱뿔 사막을 찾아 낙타 체험을 해 본다.
형형색색 나무를 이어 만든 작은 배를 타고 고기를 잡는 세네갈 어부들. 한국에서도 유명한 세네갈 해산물과 체부젠 등 전통 요리를 만나 본다. 자연미를 그대로 살리는 세네갈의 미술 작품 세계를 만나 보고, 이슬람 전통 방식대로 살아가는 대가족을 방문해 세네갈 사람들만의 삶의 철학을 들어 본다.
16년 만에 세네갈을 찾아가 때 묻지 않은 아프리카의 진면목을 보여줄 이번 방송은 7월 12일(토) 오전 9시 40분에 KBS 1TV로 방송된다.
-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