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AI 재난방송시스템 미국 방송 시장 수출 길 열렸다

  • 2026.01.08 10:46
  • 1일전
  • KBS

KBS가 자체적으로 개발해 보유하고 있는 재난방송 시스템을 미국의 대규모 미디어 기업 싱클레어(Sinclair Broadcast Group)에 수출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박장범 KBS 사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 2026’에 참석한 가운데, 미국 내 198개 방송국을 보유한 대규모 미디어 기업 싱클레어 방송그룹의 델 팍스 기술총괄 사장과 AI 기반 데이터 캐스팅 서비스 협력에 대한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오늘(8일) 체결했다.

대한민국의 재난주관방송사로서 홍수와 지진, 가뭄, 산불 등 자연 재해에 대한 영상과 음성, 문자 정보를 실시간으로 시청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꾸준히 구축해 온 KBS가, 대형 산불과 토네이도 및 지진 등 해마다 자연 재해로 많은 물적, 인적 피해를 겪고 있는 미국에 한국형 AI 기반 재난방송시스템을 수출할 길이 열린 셈이다.

KBS는 이번 MOU를 계기로 미국의 넓은 국토 면적과 재난 종류 및 상황에 맞게 AI기술로 분석한 사용자들의 정밀 위치를 통해 맞춤형 재난 정보와 대피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체계도 싱클레어와 공동으로 구축할 방침이다.

박장범 KBS 사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협약은 방송 통신 융합 기술을 활용해 전장 및 모빌리티 환경에서 활용 가능한 AI 기반 데이터 서비스 모델을 공동으로 개발·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서 “올해 사업 상용화가 성공하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델 팍스 싱클레어 사장은 “차세대 방송 인프라와 AI·데이터 캐스팅 기술의 결합은 방송의 역할을 콘텐츠 전달을 넘어 실질적인 데이터 플랫폼으로 확장시키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면서 “KBS와의 협력을 통해 전장·모빌리티 환경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데이터 서비스 모델을 한국에서 실증하고, 북미와 글로벌 시장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BS는 국토교통부 국책 과제로 개발한 정밀 위치 기술과 교통정보, 재난정보 등 방송통신망 기반 공공·산업 데이터 캐스팅 서비스 기술을 축적해 왔으며, 싱클레어는 자회사인 Cast.era를 통해 차량 및 모빌리티 환경에 특화된 브로드캐스트앱(Broadcaster Application, BA) 기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 출처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