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눔 프로젝트 희망의 발걸음] ‘집으로 돌아오는 길?우간다 조윤희 편’

  • 2026.04.24 08:45
  • 5시간전
  • MBC
[MBC 나눔 프로젝트 희망의 발걸음] ‘집으로 돌아오는 길?우간다 조윤희 편’

비옥한 땅과 풍부한 자원으로 ‘아프리카의 진주’라 불리는 우간다. 중위 연령이 17세 안팎일만큼 세계에서 가장 젊은 나라 중 하나지만, 그 이면에는 아이들을 둘러싼 잔인한 현실이 있다. 한 해 동안 확인된 아동 매매 피해자만 1,200명 이상. “굶주림을 덜어주겠다”는 말, “학교에 보내주겠다”는 달콤한 약속은 아이들을 노동과 착취의 삶으로 내모는 덫이 되고 말았다. 무엇이 이 아이들을 절망의 끝으로 밀어 넣고 있는 걸까?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고자 하는 배우 조윤희는 MBC 나눔 프로젝트 ‘희망의 발걸음‘을 첫 여정으로 우간다 소로티로 향했다.

이곳 아이들의 삶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 본다.

우간다 소로티에서도 가장 척박한 지역 중 하나인 팜바캠프는 시장 주변에서 버려진 것들을 주우며 하루를 이어가야 할 만큼, 삶의 끝에 몰린 사람들이 모여든 곳이다. 조윤희는 이곳에서 일곱 살 산데를 만났다. 아버지가 사라진 뒤 굶주림 속에 하루하루를 버티던 산데는 “밥을

먹을 수 있다”는 낯선 어른의 말만 믿고 따라나섰다가 아동 매매의 위험에 내몰렸다. 가까스로 도망쳐 돌아왔지만, 어머니마저 집을 떠나며 세상에 홀로 남겨진 산데. 그런 아이의 곁을 지킨 건 열두 살 베아트리스였다. 의지할 어른도, 제대로 된 집도 없는 두 아이는 쓰레기 비닐로 덮은 지붕 아래 서로를 가족처럼 의지하며 살아가고 있었다. 조윤희가 마주한 쓰레기 더미 속 두 아이의 처절한 하루. 잔인한 아이들의 일상을 들여다본다.

우간다에서 아동 매매는 더 이상 낯선 비극이 아니다. 부족 간 가축 약탈로 벌어진 무력 충돌, ‘캐틀 레이딩’으로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마저 떠난 뒤, 아홉 살 에녹은 홀로 남겨졌다. 기댈 어른도, 돌아갈 집도 없이 하루하루를 겨우 버티던 아이. 그런 에녹에게 “학교에 보내주겠다”라는 말은 너무나 달콤한 약속이었다. 하지만 어른의 말을 믿고 따라간 길 끝에서 아이를 기다리는 건 교실이 아닌, 고된 노동과 매질. 가까스로 그곳을 벗어났지만 돌아갈 집이 없던 에녹은 결국 팜바 캠프에서 외로운 떠돌이 삶을 이어가고 있다. 지친 몸을 누일 곳도 없어, 차가운 벽 옆 맨바닥에서 밤을 보내는 아이. 에녹의 하루를 마주한 조윤희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했다.

이런 처참한 상황에서 이 아이들에게는 집과 음식, 그리고 정당한 대가가 있는 노동이 필요하다. 특히 사일러스와 같은 어린 가장들은 일자리가 더욱 절박하다. 어린 나이에 부모를 모두 잃은 사일러스. 꿈은 멀고 배고픔은 눈앞에서 있는 현실에서 아이는 학교보다 일을 택했다. 아무리 발버둥 쳐도 학교는커녕 하루 한 끼 챙기는 것도 힘들었던 상황. 결국 사일러스는 “학교에 보내주겠다”는 어른을 따라간 동생을 차마 붙잡지 못했다. 그 뒤 동생은 소식이 끊겨 행방불명됐고, 사일러스는 동생을 막지 못했다는 그날의 선택을 마음속 깊이 후회하고 있다. 동생을 꼭 찾아주겠다고 약속하는 조윤희,그 약속은 과연 닿을 수 있을까?

우간다 소로티에는 지금도 아동 매매의 덫에 빠져 노동과 착취 속에서 고통받는 아이들이 남아 있다. 배우 조윤희는 아직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아이들이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도움을 간절히 호소한다.

배우 조윤희와 함께 우간다 소로티의 절박한 아동 매매 현실을 담아낸 MBC나눔프로젝트 ‘희망의 발걸음’ “집으로 돌아오는 길?우간다 조윤희편”은 4월 27일(월) 오후 6시 5분에 첫 방송된다.

  • 출처 : MBC